📮 라니에세이 두 번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구독 연장 신청 안내 메일)

2024. 2. 20.

이 메일이 잘 안보이시나요?

2024

라니에세이를

시작합니다 -

언제?

2024년 3월 1일부터 매월 1일, 15일 연재

어떤 내용으로?

함께 하는 인연들,

'나'를 이루는 '너'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중생인 나에게서 너란 항상 내 안경을 통해서 들어온 너다.

너를 본다는 것은 곧 나를 본다는 것이다."

- 김사업

라니에세이 두번째 이야기는 '인연' 입니다.

늘 생각합니다. 지금의 나는 내 힘만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아주 먼 과거, 그 이전의 과거... 헤아릴 수 없는 시간동안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인연들의 도움으로 저는 지금 이 자리에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모두 잊혀지고 사라진 기억이지요. 하지만 그들과 주고받은 눈빛, 이야기들은 나의 몸과 마음 안에 겹겹이 쌓여 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 입니다. 두텁고 진한 인연으로 만난 가족들, 말 한마디 시선 하나에 온통 가르침 뿐인 스승들, 마음결이 점점 더 닮아가는 친구들만 있는 게 아닙니다. 산책길에서 만난 다정했던 부부, 매일 만나는 택배 기사님, 찻집 사장님까지도 저를 이루고 있는 또 다른 '나'인 것 같습니다.

2024년에는 라니에세이를 통해 그들과의 만남을 기록하려고 합니다. 그들과의 만남을 통해 제가 가진 세계는 더 넓어졌습니다. 그들을 다시 바라보는 건 제가 가진 세계를 이해하는 것과 같겠지요.

이번 글을 쓰면서, 그들을 생각하면서 나를 중심으로 뒀던 마음을 가볍게 내려놓았으면 합니다. 대신 그들에 대한 고마움과 감사함은 더 무겁게, 깊이 새겨두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마음이 이 글을 읽는 분들께도 전달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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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을 할수록 내 마음도 명상하는 자세를 닮아가는 것 같다.

더 묵직하게, 더 단단하게."

- 라니의 명상수행 일지 중에서

새로운 연재도 시작합니다.

수행하고 기도하는 마음자리가 가장 아름다운 자리라고 늘 말합니다. 부처님 말씀에 근간을 두고 있는 명상을 배우고, 그런 삶을 살고자 할 때 제 자신이 가장 살아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은 배우고 익히고 또 비워내야 할 게 많은 학인學人 이지만, 배운만큼 표현하고 나누면서 그 과정을 또 다른 채움과 비워냄의 시간으로 삼고 싶습니다.

올해는 '라니명상노트'도 연재 합니다. 공부하고 수행하면서 배웠던 내용을 짤막하게 공유하고, 명상 수행을 하며 겪었던 시행착오, 수행담도 나눕니다. 우선 비정기적으로 연재를 하면서 천천히 자리잡아 가겠습니다. 마음이 흘러가는 풍경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라니명상노트'는 언제 연재 되나요?
- 월 1회가 될 수도 있고, 주 1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어떤 내용이 담겨있나요?

- 초기불교, 남방불교 명상 수행을 배우면서 기록했던 가르침들, 명상 수행 일지를 정리하여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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